오월미술, 시민과 만나다

5·18역사기록 작품조사 및 창작 '오월미술, 시민과 만나다'

5·18역사기록 작품조사 및 창작
오월미술, 시민과 만나다

"시민과 함께하는 오월미술 재현 및 전시"
2023. 5. 12 - 5. 28
장소 : 5·18민주광장

참여작가 
김민주, 김병택, 김수옥, 김우성, 김화순
김희남, 노주일, 박철우, 박태규, 백가희 
서채은, 서태우, 송선민, 안한수, 양송희 
엄가영, 이사범, 이상호, 정고운, 정성모 
정희승, 조수경, 조순옥, 조혜경, 최진우

주관 : (사)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

5·18 거리미술관의 광장전시는
숫자 5,1,8의 조형물을 만들어 그림을 전시한다.
이는 1980년 5월,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외쳤던 오월정신이
차별과 폭력에 저항하고 평화의 문을 연다는 의미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오월미술
 2023년은 5·18광주민중항쟁 43주년이 되는 해이다. 1980년대의 집회나 시위 현장에는 언제나 판화나 걸개그림 등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쉽고 직관적이라는 시각예술매체가 갖는 특성 중 일부를 보여준다. 광주에서 시위가 아닌 전시를 위한 목적으로 5월 관련 전시가 야외 거리에서 개최된 것은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광미공)이 주관의 1991년 제3회 오월전, [오월에 본 미국]전부터였다. 하지만 오월의 거리미술전은 1999년 제11회 오월전, [IMF]전을 끝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2002년 광미공의 발전적 해체와 광주민예총 미술위원회를 거쳐 2006년 탄생한 광주민족미술인협회에 이르기까지 광주에서는 오월을 기념하는 미술전시회가 개최되었고, 자연스럽게 오월미술은 광주를 대표하는 전시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올해의 오월에는 2020년부터 서서히 금남로거리에서 시작된 [놈놈놈 얼굴]전과 2021년 펼쳐진 오월광장미술전, 2022년의 [호명呼名 5·18거리미술전]을 계승·발전하는 [오월미술, 시민과 만나다]전이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역사의 현장에서 광주민미협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작가들이 회화, 웹툰, 어반스케치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오월에 대한 자신들의 감정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내일이 역사적 광장에서 어떻게 한데 어우러지는지 이번 전시를 통해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병헌 (미학박사, 미술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