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1993년 오월전

“1992년에 이어 이듬해인 1993년의 제5회 오월전 역시 금남로 거리에서 개최되었다. <희망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진행된 전시는 금남로 거리에서의 두 번째 전시였다. 5‧18 13주기를 맞아 진행된 이 전시에서 광미공 작가들은 80년대 미술운동의 진원지였던 금남로 거리에서 사람살이의 참된 아름다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의 미술운동진영의 변모를 보며 그들은 “대중이 없이 이뤄지는 미술은 결국 한 시대의 호사취미를 만족시키는 치장거리로 전락하고 말 것”임을 경계하며 “다른 누구보다도 먼저 뜨거운 가슴의 광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미술이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도록의 서문을 마무리 지었다. 따라서 전시 제목인 <희망을 위하여>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어떤 희망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보다 직접적으로는 대중, 특히 광주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미술이 되는 것에 대한 희망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1993. 다섯 번째 ‘희망을 위하여’展

80년 오월의 형상화와 더불어 우리들의 삶의 현장과 생생한 모습들, 그리고 진정한 인간적 생활욕구를 저해하는 것에 대한 비판과 문제제기와 아울러, 삶의 아름다운 희망과 풋풋한 이웃 간의 사랑도 포괄적으로 담아내게 된다.

1993. 5. 13 ~ 5. 18   금남로거리전

참여작가 

수묵화 - 허달용 김진수 김경주 박문종 하성흡 김세중 곽재경 문용호 양은선 구선하 서현호 최진우 임홍수 장경철 이동환 박영란 김용덕

유화, 수채화,아크릴화 - 최상호 이사범 조진호 김원옥 장천일 김상일 한희원 이태신 조병철 김승평 김재일 남철 이혜숙 서미라 이인재 박철우 안한수 오세호 김준영 변재현 이준석 김도기 정희승 정병우 조정태 천찬욱 박소빈 김정환 김태희 김태완

조 소 - 최광순 전병근 이기원 김선자 김명조 문태홍 정순남 김대성 박미경 박미용 최영길 김연화 정미랑 문기언 나상옥 김성순 정소영 박상율 김미선 나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