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2월 21일 우여곡절 끝에 제정된 5·18 특별법으로 5·18의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인 1996년 1월 23일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 인사에 대한 기소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국가권력의 비상식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이와 같은 사회적 흐름 안에서 1996년 5월 <우리 하늘, 우리 땅>展이라는 여덟 번째 오월전이 진행되었다. 이 전시의 도록에서 광미공은 “5월 특별법이 우여곡절 끝에 제정된 후 5월의 학살자들이 재판대에 올라 사법적으로는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 가는 듯”하지만 “아직도 이땅에는 모든 일들이 풀리지 않는 답답함으로 진정 아름다운 오월은 멀기만 합니다.”고 말하고 있다. 금남로 2가 구)동구청 앞과 구)광주은행 본점까지의 거리에서 펼쳐진 작품들은 전시 제목처럼 오월과 관련된 작품부터 통일관련 작품을 포함하여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땅과 하늘, 그 안에서 살아가는 식물, 동물, 흙과 돌, 집과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하늘과 땅에 살아가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전시였다.“
5.18기념조형물 좌우 군상 '대동세상' (습작) 공동창작
5.18기념조형물 좌우 군상 '싸우는 광주' (습작) 공동창작
독도는 우리땅 80F 전통탱화기법
도시풍경 163×130 수묵담채
도암면에서 만난 사람들 80P 종이에 수채
우리는 하나 통일로 50×85 종이에 목판
뜨거운 겨울
아직도 총구는 살아있다 162×130 캔버스에유채
계엄군의 잔악함 연작 중 '어린 학생을 죽임' 10호 캔버스에 유채
귀로 163×130 유화
목포는 여자 140×180 캔버스에 연필
변산의 오후 163×31 유화
제3묘역 163×130 유화
아이야 통일자장가를 들려주마-고복순씨 아기의 죽음을 애도함 105×180 캔버스
북소리 200F 캔버스에 아크릴릭
망향제 163×131 캔버스에 아크릴릭
그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했나(지우기-착색하기) 100F 1996년 유화
통일의 쌀 50호 수묵담채
새벽 50F 수채화
화엄광주1 162×190 캔버스에 아크릴릭
꽃피던 계절의 추억 30F 캔버스에 유채
무등의 습작 69×54 하드보드지에 아크릴릭
'봄날 장독대' 50F 캔버스에 윷채
'덜럼잔등..' 56×77 캔버스에 유채
남도의 봄 50호 수채
도루묵-역사의 심판 110호 캔버스에 유채
다시 시작하는 오월 92×120 수묵담채
꽃잎처럼 금남로에 5m×3m 수묵 입체
다시 오는 들녘 92×48 캔버스에유채
오월의 산을 넘어 180×70 수묵담채
생명 캔버스에 유채
이 해의 오월전은 이제 오월이 단순히 민주화운동의 기점으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에서부터 우리 산천의 조그만 돌멩이 하나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민주화의 발로를 찾고자 한 전시이다.
1996. 5. 14 ~ 5. 19 금남로거리전, 오월학살자 처벌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그림판 한마당’
참여작가
고영을 공대근 김상일 김영만 김우성 김정환 김태삼 김태완 박소빈 박철우 박태규 박하용 손주현 안한수 이사범 이용인 이재칠 이준석 임홍수 정희승 조승현 조정태 조진호 천찬욱 최진우 하성흡 한희원 허달용 홍명숙
1991년부터 시작된 조형미술연구회 『민들레』 창작단은 이 지역 젊은 작가들로 구성되어 현장중심의 미술운동을 통하여 각종 걸개그림, 판화운동 등 현장중심의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바 특히 작년 「통일미술제」 기간 중 5.18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학살자 얼굴전을 통하여 35인의 학살자들을 역사적 심판대 위에 올려 세우는데 이 지역의 오월단체와 결합하여 큰 호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특히 이 그림들은 1996년 망월동 5·18묘역 현장에 상설 전시되고 있던 중 검은 세력에 의해 도난당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의 도난은 아직도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는 학살자들의 뻔뻔스러움과 5,6공 수구세력의 마각이 민주성지를 더럽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행태로 이를 조속히 복구하여 그들의 그릇된 역사관을 바로잡아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자는 데 있습니다.
- 1996년 ‘우리 하늘 우리 땅’展 전시도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