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997년 오월전과 광주통일미술제

“1997년의 제9회 오월전 <만인의 얼굴-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展은 5·18광주민중항쟁이 몇몇 투사들만의 것이 아니라 그들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모든 민중의 것임을 보다 분명하게 표명하는 전시였다.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금남로 거리에서 ‘만인보’ 형식의 퀼트작품으로 펼쳐진 <만인의 얼굴>전은 “역사의 뒤안에 숨어서 이 땅을 조용히 지켜” 온 우리의 부모형제나 친구, 이웃 등 낯익은,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이 담겨져 있었다. 
 또한 1997년 8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제2회 <광주통일미술제-광주의 눈>이 ‘화엄광주’라는 주제와 ‘자연, 역사, 인간’이라는 소주제로 5·18 망월묘역에서 광주비엔날레 특별기념전으로 개최되었다. 이 기념전은 역사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잇는 ‘굴다리 조형물’로부터 여러 상징적 아이콘으로 삶과 역사의 의미를 나타내는 ‘10리길의 이야기’, 시민과 학생, 작가가 참여한 ‘만인의 얼굴과 역사’, 대형 그림으로 나타나는 ‘남녁의 꿈’, 5‧18 묘역으로 가는 길 중간의 저수지에 설치된 ‘물의 노래’,  5‧18 묘역 앞의 ‘만장, 장승, 솟대’, 마지막으로 주 전시장의 ‘광주로 가는 길’ 사진전, ‘민들레, 그 바람꽃’ 슬라이드 쇼, 그리고 특별전시인 ‘여성미술전’, ‘해외작가 팩스미술전’, ‘시민사진전’으로 구성되어 오월정신을 확인하고 미술문화의 새로운 모색과 민주 성지 및 예향 광주의 정체성을 제시하였다.“

1997. 아홉 번째 ‘만인의 얼굴 -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展

5·18광주민중항쟁이 단순히 몇몇 투사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묵묵히 지켜보는 이 땅의 모든 민중의 것임을 확인하고, 그들의 삶의 표정과 정신을 ‘만인보’ 형식으로 퀼트작품을 전시하게 된 것이다. 

1997. 5. 14 ~ 5. 19  금남로거리전, 퀼크형식의 그림 800여점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