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오월특별법 제정을 위한 35인의 가해자 얼굴전

1995년 8월15일을 기하여 학살 및 내란음모에 대한 헌법상의 공소시효가 완료됨을 규탄하며, 이들을 영원한 역사적 법정 위에 세워야 한다는 광주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창작단이 주도적으로 참여, 가해자 35인 얼굴을 그리는 형식으로 금남로 거리에서 제작 및 전시되었다.

그러나 가해자 35인의 얼굴전 작품은 1995년 금남거리전 도중 동부경찰서 경찰들에 의해 훼손, 탈취되었다. 1996년 야외전시에서는 다시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 1작품 당 80호 정도, 캔버스천에 아크릴
  1995년 5월16일~21일, 금남로 2가 인도에서의 거리전시 
  1996년 5월 망월묘역 야외전시

35인의 학살자 얼굴전에 붙인 거리 대자보 전문

학살주범들의 기소를 촉구하며

다시 한 번 광주의 거리에 울려 퍼지는 5월의 함성
살아남은 자들의 부끄러움으로 우리는 또다시 5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무고한 광주시민들이 정권 찬탈자들의 총칼에 희생된지 벌써 15년.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학살자들은 “훗날 역사에 맡기자”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이젠 세계화를 위해 뛰자”라는 문민독재의 지극한 배려 속에 보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규명없이 참다운 세계화는 있을 수 없으며 잘못된 역사를 먼저 바로 세우는 것이 진정 세계화의 밑거름이요 우리들의 역사적 의무일 것입니다.
1995년 8월 16일. 이제 80년 학살자들이 공소시효 만료라는 명분으로 면죄부를 받을 날이 불과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난 15년동안 한시라도 학살자들을 용서하지도 잊은 적도 없습니다. 또한 광주학살의 주범들을 처벌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졌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으며 공시시효라는 인위적인 시점만을 넘기면 될 것이라는 사고에 빠져있는 권력자들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주문제는 훗날 역사에 맡길 문제도 아니요 더욱이 공소시효 만료라는 면죄부를 학살자들에게 쥐어줌으로써 해결될 문제는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진정 올바른 해결은 단 하나, 우리가 15년동안 줄기차게 외쳐왔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이 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원칙인 것입니다.
광주는 더 이상 과거 역사속의 한 장으로만 남는 것을 거부합니다.
80년 학살자들을 지금 당장 기소할 것을 촉구하며 이에 저희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에서는 80년 광주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주범들을 공개하며 그 죄를 낱낱이 밝혀 기소 촉구 운동에 광주 애국시민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1995년 5월 16일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광주통일미술제

95 광주통일미술제 - “역사는 산을 넘어 강물로 흐르고”
해방 50년 · 광주5·18 15년의 역사와 정신전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광주시의 졸속적인 행태에 반발하여 「안티비엔날레-광주통일미술제」를 개최하였다. 
엄청난 물량을 허비, 광주정신을 훼손하는 철학의 부재, 화합보다는 야합, 일치 보다는 분열, 열정보다는 야망의 구조를 드러낸 한국미술의 고질적인 병폐를 드러내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였다.

광주정신과 통일문제 형상화작업의 성과를 전면 제시하는 순수 민간주도 하의 전국 민족미술인들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된 미술제였으며, 9월21일부터 10월5일까지 15일 동안 망월동 5·18묘역 일대에서 진행, 이후 연장전시까지 하였다.

참여작가 

  강  운 강연균 강요배 강태봉 고길천 고민석 고영을 고정진 고창수 고혁진 
  고희승 공대근 공대진 곽재경 권대근 권성택 권용택 김경주 김규표 김기현 
  김대성 김덕진 김만수 김맹호 김명조 김미경 김미련 김미혜 김삼수 김성규 
  김성준 김성환 김수범 김영기 김영만 김영옥 김오중 김윤기 김인규 김재수 
  김재화 김정열 김정환 김진수 김천일 김천일 김철용 김충희 김태완 김해민 
  김향금 김현숙 김형기 김호석 김호석 김희련 나종희 남택운 도지성 류승우 
  류준화 박경훈 박노현 박소빈 박영조 박은태 박재만 박찬국 박찬권 박철우 
  박춘태 박충의 박태규 반상호 방정아 배희정 백진원 변재현 부양식 서  민 
  서민원 설종보 성효숙 손향옥 송만규 송맹석 송순주 신경숙 신창운 심점환 
  안을용 안한수 양철민 엄길수오석훈 오윤선  유대수 윤용국 이경재 이근수 

  이기홍 이동환 이복행 이사범 이선미 이선조 이송원 이오연 이용찬 이원우 
  이인재 이종구 이준석 이진우 이태신 임경희 임종길 장  호 장경철 장충익  
  전민숙 전병근 전우경 정세학 정영욱 정용성 정윤광 정준채 정진욱 정평한 
  정희승 조정태 조진호 주영광 지용출 진영조 진창윤  천찬욱 최광순 최대주 
  최병진 최상호 최재덕 최재용 최진우 최춘근 최평곤 하성흡 한희원 허길영 
  허순보 허용철 현경화 홍성택 



제2회 통일미술제 - “광주의 눈 : Eye of the Kwangju”

1997년 「제2회 광주통일미술제」는 광주비엔날레 특별기념전으로, ‘화엄광주’라는 주제와 ‘자연’, ‘역사’, ‘인간’라는 소주제로 열렸다.
광주정신과 통일에의 의지, 문화식민지적 발상을 거부하고, 젊은 작가들과 일반시민들의 창작체험을 융화시켜 공공성을 강화, 타 지역 미술문화와의 상호의존적 관계를 형성하여 광주라는 장소성을 부각하고자하였다.

광주의 5월정신이 근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시키며, 당대적 미술문화의 새로운 모색과 민주성지 및 예향광주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미술제였다.
2박3일간 전국민족미술인대회와 학술심포지엄, 통일환경미술 어린이실기대회, 통일노래한마당을 진행하였고, 5·18망월묘역에서 본전시 외에 ‘해외작가 팩스미술전’, ‘여성미술전’, ‘굴다리조형전’ 등의 전시를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61일 간 진행하였다.

참여작가
 
  강미애 강  운 강대원 강미애 강현화 강홍구 고근호 고길천 고민석 고영을 
  고정진 고창수 고혁진 공대근 곽영화 곽은숙 곽은숙 곽재경 구정회 권동주 
  권용택 김규동 김기룡 김기현 김기태 김경애 김동하 김만수 김명조 김미련 
  김병택 김복환 김상선 김선종 김성미 김세중 김수범 김양숙 김영만 김영옥
  김영화 김왕주 김용련 김인규 김인순 김재영 김정렬 김정헌 김정환 김정희
  김종례 김종표 김지숙 김진수 김태완 김헌주 김형대 김혜선 김효삼 김희련 
  김희상 남택운 도지성 류승우 류영도 류준화 리은지 마영진 문학렬 민병구 
  민형기 박광구 박경렬 박경효 박경훈 박노현 박문종 박병창 박불똥 박석규 
  박성배 박소빈 박수만 박영숙 박용빈 박  진 박진희 박찬국 박철우 박충의 
  박태규 박하용 박화아 반상호 배영환 배인석 배희정 백은일 변재현 부양식 

  부이비 서미라 서상교 서상환 서아희 서은주 서정자 서화금 성효숙 손순옥 
  손주현 손향옥 신현경 심상철 안기덕 안한수 안현숙 양미경 양선희 양철민 
  연상숙 오명복 오석훈 오영일 오윤선 오정균 오종선 오지연 오치근 오현숙 
  원민규 윤명순 윤석남 윤석선 이강하 이경복 이경재 이구영 이근수 이근표 
  이명세 이사범 이상호 이오연 이원우 이윤경 이인기 이재칠 이정재 이존립 
  이종구 이종호 이태호 이혜숙 이홍원 임근재 임남진 임옥상 임홍수 임환재 
  장경철 장경희 장용욱 장천일 전민숙 전병근 전영신 정국택 정규봉 정다미 
  정민룡 정봉진 정상섭 정선휘 정영욱 정용훈 정원선 정은숙 정정엽 정준채
  조경숙 조경아 조경현 조수란 조여권 조정태 조진호 주지영 주  홍 지용출 
  진경우 진창윤 채종기 최대주 최병수 최병진 최상호 최수환 최종선 최진우
 
  최평곤 최희석 한재철 한  훈 한삼채 허달용 허순보 허용철 허진호 현경화 
  홍성국 홍성민 홍원화 홍현숙 황태수
  통일미술창작단 솔빛

※‘만인의 얼굴-역사인물 ’그리기’ 12개 중·고교 참여 학생 1,200여명 참여 학교와 지도교사 
- 광양진월남중학교(박철우) 목포여자중학교(안한수) 광주무진중학교(최상호)
  순천금당고등학교(박종선) 광주여자고등학교(고영을) 해남우수영중학교(김진수)
  광주우산중학교(조승현) 여천여양중학교(김태완) 해남황산실업고등학교(김선자)
  목포영흥중학교(곽재경) 완도신지중학교(이혜숙) 광주숭일고등학교(이사범)

‘팩스미술전’ 등의 국내외 참여작가 명단은 확인불가

광주통일미술제 기획안

광주안티비엔날레 전시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