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999년 오월전

“새천년을 한 해 앞둔 1999년은 세계적인 세기말적 현상들이 있었던 해이자 불안, 기대, 희망과 절망 등 온갖 모순적인 상황이 공존했던 해이기도 했다. 1999년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금남로 일대에서 개최된 제11회 오월전 <IMF>展은 1997년 12월 국가부도 위기 사태로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의 자금 지원을 통해 국가부도를 모면한 대한민국의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고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전시였다. IMF 이후 1년 몇 개월이 지난 시점의 오월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기업들의 줄도산과 대량 해고, 치솟는 실업률 등 온갖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이 전시는 이처럼 “거듭되는 대형 재난사고와 부정비리관행 등 군사독재 속 독점경제체제의 처리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터져버린 우리의 상처 그대로 다시 고발하고 반성해보는 뜻으로 기획된 거리전시”였다. 이후 1999년 <IMF>展을 끝으로 광미공의 거리미술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999. 열한 번째 ‘IMF’展

세기말.. 새천년이 눈앞이지만 너무나 처참하게 빈곤과 몰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은 천박한 체제의 반증이다. 거듭되는 대형 재난사고와 부정비리관행 등 군사독재 속 독점경제체제의 처리되지 않은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터져버린 우리의 상처 그대로 다시 고발하고 반성해보는 뜻으로 기획된 거리전시이다.

1999. 5. 14. ~ 5. 19  금남로 일대 거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