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 춤 추 는   촛 불 ”展

추운 겨울날 광장에 모여들었던 촛불들은 

사리사욕을 위해 헌정을 유린한 친일독재·부패기득권과 수구언론, 
피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짓밟는 길에서 스스로 기어다닌 권력의 개떼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무능력한 정권에 대한 저항이자 심판의 불꽃이되었습니다.

먼 옛날 샤머니즘의 원조격인 구석기인들도 자신이 살아가는 공동체사회 구성원들의 배부름을 기원하기위해 어둡고 깊숙한 동굴 속에 그림을 그렸고, 사냥을 한 후 모두 함께 어울려 춤을 추었습니다. 

이처럼 촛불의 염원이 아름답게 타올랐던 모습을 떠올려, 꺼지지 않는 불꽃춤을 함께 추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삶이 불편할 때마다 이 촛불들을 기억하며 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사)광주민족미술인협회

2017 오월 시민난장 춤추는 촛불 사진전 조형물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