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呼名 5·18 거리미술전

호명呼名 5·18 거리미술전

1990년대 금남로 거리미술전은 시민들과 함께 오월을 말하고, 학살자를 드러내고, 진상규명을 외치는 현장 자체였다. 2022년 오늘 다시 5·18거리미술전을 호명呼名하는 것은 현 시대와 유기적으로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서의 오월정신을 실현하려는 미술인들의 간절한 실천적 행동이다. 
2022년에 호명된 5·18 거리미술전은 오월정신의 현대적 계승이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인해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혐오시대를 직시 하고, 오월 정신(공동체 정신과 저항정신)과 예술가의 상상력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시민의 역사가 생생한 바로 그 장소에서 시민과 직접 만난다는 것은 광장의 기억을 잇는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  
김 화 순 (광주민미협)

광장전시는 숫자 5,1,8 의 조형물을 만들어 그림을 전시한다. 이는 1980년 5월, 국가폭력에 저항하고 민주화를 외쳤던 오월정신이 차별과 폭력에 저항하고 평화의 문을 연다는 의미이다.